| * | 나비함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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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내용 | 안녕하세요! 광산구자원봉사센터입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편지에 나비친구들이 온정과 마음을 담아 답장을 작성하였습니다.
(원본) 저는 곧 멕시코로 떠나요. 근데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빠랑 같이 살아요. 근데 아빠가 성격이 저랑 너무 안 맞아서 제가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2년동안 참았는데 지금 한국에 2주동안 지내는 중이에요. 4일 뒷면 돌아가요. 근데 너무 ᄍᆞ증이 나서 도망칠거에요. 전 17살 고딩인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을 가요. 살기 싫어요. 항우울제약을 복용중이에요. 죽고싶어요. 사랑해요.
(답장) 안녕하세요. 17살이면 인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모의 이혼은 학생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의 인생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데 멕시코에서 혼자 독립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무도 없는 낯선 땅에서 살다보면 부모, 형제가 그리울 겁니다. 아버님과 성격이 맞지 않아 힘들다하셨죠. 서로 맞추려 하다보면 대립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각자의 생각만 말하고 상대가 이해 못한다며 불평할 때가 있는데 뒤돌아보면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학생도 아버님을 이해하려하지 말고 아버님 입장에서 그럴 수 있겠다 한 발 물러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4일 뒷면 멕시코로 가신다 하셨으니 언제 다시 아버님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멕시코로 돌아가시기 전에 자식으로써 기본적인 도리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화해해야지. 잘해야지. 하다보면 나는 노력은 하는데 아버지는 왜 그러지 생각할 수 있어 더 골이 깊어질 수 있으니 자연스러운 것이 제일 좋아요. 이 세상이 얼마나 좋은 것이 많은데 살기 싫다, 죽고싶다 라는 말씀을 하시나요. 한참 좋을 나이인데 우울증약을 드신다 하셨는데 약에 의존하지 말고 운동, 취미활동,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활동으로 탈출하세요. 저희에게 도움을 신청할 정도의 의지라면 학생은 충분히 약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저는 암환자입니다.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살아있으매 감사하며 삽니다. 제가 학생에게 루틴을 하나 제시할까해요.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 본인에게 하루도 잘 살아보자 외치며 시작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웃음이 생길거예요. 힘내시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학생의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아요. 내가 행복해야 모든 것이 보입니다. 즐겁게 신나게 살아요. 주님 안에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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