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산구자원봉사센터입니다!
나비함에 남겨주신 소중한 마음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따뜻한 진심을 모아 지난 9월 4일,나비함 비밀친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보내주신 편지들 중 주소가 기입되어 있지 않은 편지의 답장을 올려드립니다!
[보내주신 편지]

(편지 원문)
To. 비밀친구에게
아직 어린 중학생입니다. 이 맘쯤 되면 다들 겪듯 저도 친구관계에 대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반에서 같이 잘 놀던 B, C가 있는데 B는 C를 많이 좋아해서 짝이 될 때도 항상 C하고만 앉습니다. (C한테도 고민을 말했더니 자신도 알고 있더군요.)
하지만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어느 날 B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A가 둘이 대판 싸웠는데 B가 그 길로 자기 편을 만들듯 A를 무시하고 반 아이들과 어울리더군요. 그 후 제가 B와 C랑 싸우게 되었는데 전에 같이 와플을 먹자는 걸 전 몰랐고(D와만 둘이서 먹는 줄 앎) 목요일에 먹는 것을 화요일 시간이 비어 D와 그 자리에 있던 E와 먹으러 갔는데(D, E 는 B, C와 먹는 것을 알고 저한테 목요일에 먹는 건 어떡하냐는 질문에 제가 목요일에도 먹으면 된다고 오해하여 말했음) 이걸 들은 B, C와 싸웠는데 (셋이서) 두 명이 사과를 받고 화해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했건만 두 명은 저를 완전히 무시하고 다른 반 아이들과 이야기하더라구요. 마치 A 사건 때와 같이요. 그러고선 B는 저 말고 E와 다른 친구에게만 릴스를 보내고 E에게는 '너한텐 화 안났어.' 라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당연스레 A, D, E, 다른 친구 이렇게 다녔는데
[비밀친구의 편지]
나비님께.
(편지 원문)
안녕하세요. 비밀친구 H입니다. 써주신 편지 잘 읽었습니다.
타들어갈듯한 더위가 한풀 꺾여가는 요즘,, 나비님은 큰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ㅠ..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정말 소중하고 사소한 오해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중학생 때, B 같은 친구 때문에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잘못한 것도 명확하지 않고, 오해로 빚어진 상황인 게 분명한데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 입장을 이해해 주고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어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 졸업할 때쯤에는 B 같은 친구와는 거의 멀어지고 더 잘 맞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제가 나비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나비님을 오해하고, 몰아가고, 상처 입히는 친구에게는 너무 큰마음을 주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는 서로의 노력이 없다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중간에 편지가 끊겨 A, D, E가 어떤 사람인지 예상할 수 없지만 나비님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길 바라봅니다.
2025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고, '정면돌파 - 신인류' 노래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
비밀친구 H 드림 |